묵상나눔

    에스더 2:1-18 (막장 황제와 정체성을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 + 세가지 감사
    2025-05-13 08:16:21
    박영모
    조회수   282

    에스더서는 아하수에로를 한심한 왕으로 묘사합니다.  
    그는 무려 187일동안을 잔치를 벌였고, 술취하여 왕후를 신하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어했습니다. 
    왕후가 거부하자 폐위시켜 버립니다. 
    신하들의 꼬드김에 넘어가 여인들이 남편에게 무조건 순종하도록 하는 조서를 내립니다.

    오늘 본문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하들이 새로운 왕후를 뽑기 위해 아리따운 처녀를 전국에서 모이게 하자고 하니 그대로 실시합니다. 
    욕망에 사로잡혀 사치와 향락을 일삼으며 신하들의 꼬드김에 넘어가는 최악의 왕입니다. 
    무엇보다 백성들의 삶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어리석은 조서를 내려 백성들을 힘들게 하고 수많은 처녀들을 모집합니다. 

    모드드개와 에스서도 별로 나아보이지 않습니ㅏㄷ. 
    당시 관례에 따르면 왕후가 되기 위해 참여한 사람은 채택이 되지 않더라도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왕후가 되기 위해서는 아하수에로와 하룻밤을 자야 합니다. (12) 
    왕과 잠자리를 한 사람은 피택이 되지 않더라도 평생 궁에서 쓸쓸하게 지내야 합니다. 

    에스더가 이런 자리에 지원을 한 것입니다. 
    에스더의 사촌 모르드개는 이방인과 혼인하지 말라는 유대의 율법을 자발적으로 어기고 조카를 왕궁에 보냅니다. 
    더욱이 에스더는 부모가 죽어 딸같이 양육했던 조카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자기 종족을 밝히지 말도록 했습니다.
    자기 정체성마저 숨기고 권력을 잡으려고 합니다. 

    막장 황제와 정체성을 잃은 하나님의 백성~
    그 어디에도 소망이 없어 보입니다. 
    그저 어리석은 욕망만 꿈틀거리는 것 같습니다. 

    17절에 반전의 조짐이 보입니다.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에스더가 그만큼 압도적으로 예뻤을까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그들의 백성 위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소망때문에 오늘도 삽니다. 

    세가지 감사 
    어제 설악산 토왕폭포를 보고왔습니다. 감사 
    오랜만에 동료 목사님들과 이야기 나누며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 
    저녁에는 아내와 함께 조깅을 했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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