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이 시 역시 다윗의 시입니다.
악과 싸우는 의인이 악을 닮아가지 않도록 간구하는 내용으로 읽혀지네요.
니체는 [선악을 넘어서]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네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너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악을 대면하다보면 악에 물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 다윗도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요?
권모술수가 넘치는 정치판과 포악한 외교현장에 있으면서 점점 거칠어 지는 자신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싸우다 보니 싸움꾼이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괴물이 되지 않도록 간구하는 듯 합니다.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소서, 내 마음이 악에 기울지 않게 하소서, 의인의 책망을 달게 받게 하소서 (3-5)"
다윗의 또다른 위대함이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는 스스로를 성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내 마음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내가 걸어가는 길이 맞는지?' 묻고 물었습니다.
그냥 혼자 명상하듯 성찰한 것이 아니라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스스로를 성찰하는 사람은 언제나 소망이 있지요.
내 마음의 길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지 묻습니다.
두려움 불안 조급함 탐욕 통제욕 의 웅덩이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것 같습니다.
주님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간절히 두손을 모읍니다.
세가지 감사
성찰에 대해 묵상케 하심 감사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말씀의 거울을 주심 감사
어제 큰 아들과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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