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여호수아 23:1-16 (혼인도 말고 왕래도 말라?) + 세가지 감사
    2025-02-05 09:22:17
    박영모
    조회수   12

    여호수아의 고별설교가 시작되었습니다. 
    모세의 고별설교는 신명기 전체입니다. 
    모세는 모압땅에서 하루에 세번에 걸쳐 고별설교를 했고 그것을 기록한 내용이 신명기 입니다. 
    반면 여호수아의 고별설교는 여호수아 23장과 24장 두장으로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하지만 두 설교의 핵심내용은 동일합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11), 그의 계명을 지켜행하라는 교훈입니다.(6)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적들을 물리치시고 신명기 28장에 약속하신 복을 주실 것입니다.(5) 
    그렇지 아니하면 신명기 28장에 예고하신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12-15) 

    그런데 걸리는 구절이 있습니다. 12절 입니다. 
    가나안의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만한데,
    가나안 민족들과 혼인하지도 말고 왕래하지도 말라는 말씀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고 서로 돕고 상부상조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닐까요? 
    배제하고 배타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이 명령은 당시의 문화가 반영되어 있는 명령입니다. 
    고대시대에 이방 민족과 혼인을 한다는 것은 그들의 신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인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섬기는 신상을 그 집안에 가지고 옵니다. 

    서로 왕래하며 상거래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상거래를 한다는 것은 서로의 신을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상거래 하기로 약속한 나라들은 상대 나라에 자기 신의 산당을 차립니다. 
    그 산당은 일종의 영사관이나 공사관의 역할을 했습니다. 
    후에 이스라엘에 우상의 산당들이 많아진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방사람들과 혼인하며 우상들을 받아들이고 상거래하며 우상의 산당들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비신자와 혼인하거나 비신자와 함께 어울려 살다보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성경의 가치관을 전하든지, 아니면 그들의 세속적인 가치관에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인해 24시간 돈과 쾌락중심의 세상의 가치관이 쉼없이 우리에 속삭입니다. 

    귀를 닫고 살수는 없지만 더불어 혼인하거나 왕래하면 안될 것입니다.
    즉 세상의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는 안됩니다. 
    역으로 그 땅을 차지해야 합니다.
    사랑과 평화의 희년의 정신을 세상에 구현해야 할 것입니다.

    세가지 감사 
    장모님이 너무 많이 힘들어 하지 않아 감사 
    아내가 아버지를 그리워 하며 많이 울고 감정을 쏟아낼 수 있어서 감사 
    나도 조금씩 체력이 회복되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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