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미가 2:1-13 (목사로서 두렵고 떨립니다) + 세가지 감사
    2025-12-22 08:00:57
    박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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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가서는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가 세 셋트가 나옵니다. 
    이중 오늘 본문은 첫번째 셋트입니다. 
    1:2절부터 2:11절까지가 심판의 메시지 이고 2:12-13이 구원의 메시지이지요. 

    심판의 메시지를 묵상할 때는 심판의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뭉뚱그려서 '하나님께 불순종해서, 우상숭배해서 심판받는다' 라고만 생각하면 묵상에 발전이 없습니다. 
    무엇을 잘못했는 지를 구체적으로 알아야 말씀도 이해하고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크게 두가지 죄악을 지적합니다. 
    하나는 지도자들이 백성들의 재산과 밭을 강탈한 죄입니다 
    유대의 지도자들이 자신의 권력을 가지고 음모를 꾸며 백성들의 것을 빼았았습니다. 
    2절에 보니 탐나는 밭과 집을 빼았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빼았았을까요? 집 주인을 속여 빼았았습니다. 

    신명기 율법은 땅의 지계표를 옮기지 말라고 규정하고 있고,
    혹시 땅이나 밭, 사람이 저당잡혔을 때, 가까운 친척이 되찾아 오도록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도 안되면 안식년이나 희년에 다시 돌려주도록 했습니다. 
    이 율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율법은 지키고 이 율법만 어긴 것일까요? 그렇지 않겠지요.
    땅과 밭의 소유권 문제는 사회의 근간이 되는 문제입니다.
    이것이 무너졌다는 것은 다른 것들도 다 무너졌다는 뜻입니다. 
    땅과 밭이 없으면 종으로 팔려가 가족이 해체되거나 나그네나 유랑민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완전히 상실하는 것이지요. 

    두번째, 상황이 이러한데 거짓 선지자들은 풍요를 예언했습니다. 
    혹시 참선지자들이 심판을 예언하면 '예언하지 말아라 하나님이 우리를 망신시키 실리 없다'고 말합니다.(6)
    왜 이런식으로 예언했을까요? 백성들이 풍요의 예언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11절이 이렇게 말합니다. 
    사기꾼이 와서 '너희에게 포도주와 독한 술이 가득할 것이다"라고 말하면 백성들이 '저 사람이야 말로 참 예언자다' 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선지자들이 하나님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인기를 좇았던 것이지요.

    지금 이시대도 비슷하시지 않나 싶습니다. 
    힘있는 사람들은 온 갖 지식(계략)으로 자신의 부를 늘립니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죽도록 고생해도 집 하나 장만하기 어렵습니다. 
    과거와 다른 것이 있다면 지금은 이 시스템을 합법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저와 같은 목사들이 이 악을 제대로 지적하지 않습니다. 
    성도들이 위로와 축복이 메시지를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목사로서 두렵고 떨립니다.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 사이에서 적당이 줄타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괴롭습니다. 
    주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분별력도 주시고 용기도 주시길 구합니다. 

    세가지 감사 
    이 땅의 불의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 
    어제 감기에도 불구하고 주일 사역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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