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예루살렘 수전절에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 거니시는 예수님을 유대인들이 둘러싸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인지 아닌지를 분명히 알려 달라 말합니다.
이때 예수님의 대답은 직설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충분했습니다.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만 보아도 충분히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사역을 해오셨기 때문입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고, 38년된 병자를 일으키셨으며,
날 때부터 시각 장애인이었던 이의 눈을 고치시는 등.
예수님께서 보이신 표적과 가르침만으로도 충분히 당신을 입증한 샘이 됩니다.
그러나 그런 예수님의 일하심을 보고도 믿지 않았다는 것은 곧,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라고 말씀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였기 때문입니다.
이상합니다. 분명 이들이 예수님을 둘러싸며 요청한 것은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였는데,
그래서 예수님이심을 그들 앞에서 다시 말씀도 해주셨는데,
이들이 원하고 기대하던 메시아의 모습은 눈앞에 예수님과 다른 모습이었던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이의 모습이 아니자 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려 합니다.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
메시아를 앞에두고도 나의 다른 욕심과 욕망에 사로잡혀
제대로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이들의 눈먼 모습.
오늘 저의 신앙 가운데서는 이런 모습이 없는지를 돌아봅니다.
주님 앞에 내 욕심 내 기준을 내 세워 말씀을 온전히 받아 들이지 못 할 때도 있고,
내 간구와 나의 계획이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을 때,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의 모습.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 말씀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고, 내 잣대의 프레임을 씌워 주님을 바라보는 나의 모습.
성전에서 예배한다고 하지만 어쩌면 그 자리에 예수님을 배제한체로 경건한 척 하는 나의 모습.
이러한 모습을 돌아보며, 반성하며, 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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