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오랜만에 휴식의 시간을 보냅니다.
작년 8월 리모델링을 시작한 이후 스스로 숨가쁜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특별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마음이 편치 않으니 쉴 엄두를 못내었던 것입니다.
신년 특새가 끝나면...고난주간 특새가 끝나면.. 하다가 장로선거 끝에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책임감 이겠지만, 실제로는 믿음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제게 쉼은 따님과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단 몇일이지만 함께 여행도 하고, 밥도 먹고, 추억의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아름다운 찬송시가 나옵니다.
예수님의 성육신을 노래하는 이 찬송시는 초대교회에 널리 불리던 찬양이었는데, 현대에는 큰 논란을 만들어내는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2:10에 보면 예수님께서 땅아래 있는 자들로 무릎을 꿇게 하셨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 구절을 근거로 소위 "지옥 잠정설"이라 부르는 지옥교리가 나왔습니다.
'예수믿지 않고 불의를 행한 사람들은 일단 지옥에 내려간다. 지옥에서 죄값을 다 치루고 예수님께 무릎을 꿇는 상태가 되면 그때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는다'는 내용입니다.
현대 신학에서 여러지옥설 중 유력한 이론 중 하나이지요.
우리의 관심사 와는 별개로 바울이 이 구절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겸손입니다.
예수님께서 겸손히 낮아지신 것처럼 너희들도 겸손히 낮아져 서로를 섬기라고 교훈합니다.
1장 27절에서 복음의 합당하게 행하라고 했는데, 그 모범이 예수님의 낮아지심 이지요.
첫 아담은 스스로를 높여 왕이되기 위해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담이신 예수님은 진정한 왕이신데 종의 형체를 입고 이땅에 오셨습니다.
이 지극한 낮아지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떠나고 우리에게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매 주일 가장 높은 강단에 서서 설교를 합니다. 나이 많으신 성도들이 담임목사님이라고 깍듯이 대해주십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데, 항상 아슬아슬한 경계를 지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낮아지심을 가슴에 새기고 또 새겨야 하겠습니다.
세가지 감사
장로선거를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
오랜만에 쉴 수 있어서 감사
아내와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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