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역대하 1장 1-17절 "무엇이 지혜인가?"
    2025-09-18 18:19:41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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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하면 단연코 뒤 따르는 단어가 바로 지혜입니다. 역대하1장에서는 일천 번제를 드린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그가 구한 지혜를 주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구한 솔로몬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지혜뿐만이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은(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부와 명예, 영광'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12절)

    이와 같은 인상적인 장면으로 인해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솔로몬과 같은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기도 합니다.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열왕기상 3장에서 솔로몬이 구한 지혜가 무엇인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3:9)

    예전 개역성경에는 "듣는 마음"을 "지혜"로 번역해놓았으나 현재 개역개정은 원문의 의미를 바로 반영하여 번역해놓았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혜이며,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을 보며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구하는 지혜는 상황에 따른 판단력을 가지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지혜는 곧 '듣는 마음'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잘 들을 수 있는 마음, 사람들의 이야기와 의견에 귀기울이며 들을 수 있는 마음. 

    이 시대는 그 어느때보다 다른 이들의 말과 생각에 경청하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공동체는 그 어떤 모임들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경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솔로몬이 구한 "듣는 마음"을 구하며 선악간 분별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때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로운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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