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성전 안에 기구들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이런 본문은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각 기구들의 용도, 크기, 재료 등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야 하는데 그 많은 것을 다 공부하면서 묵상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런 경우 여러 기구 중에 단 한가지만 주의 깊게 보는 방식으로 묵상합니다.
이번 묵상에서 하나의 기구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다음에는 또 다른 기구를 묵상하는 식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내가 예전에 어떤 기구를 묵상했는 지를 알아야 하겠지요.
이번에 관심을 가진 성전 기구는 거대한 놋 바다 입니다.
놋바다는 제사장이 씻는 물을 담아 놓은 대야입니다.
본문은 규빗으로 길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길이를 측정하는 규빗은 일반적으로 성인 남자의 팔꿈치부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입니다. 약 46cm이지요
그러나 왕의 규빗이라고 해서 일반 규빗에서 손바닥 하나를 더 친 규빗이 있습니다. 이것은 54cm 정도 되었습니다.
보통 성전이나 왕궁의 경우는 왕의 규빗을 사용했으니 이것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왕의 규빗으로 하면 지름이 5m가 넘고 높이가 2.6m 나 되는 엄청난 크기 입니다.
크기 답게 담을 수 있는 물의 양도 3000밧이나 됩니다. 리터로 환산하면 약 7톤 분량입니다.
그 밑에는 열두마리의 소가 각각 세마리씩 동서남북을 바라보며 놋바다를 바치고 있습니다.
왜 하필 소일까요?
과거 이스라엘이 소를 우상 숭배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왠지 꺼림직합니다.
학자들은 이렇게 추측합니다.
소는 대표적인 제사 제물입니다. 특히 속죄제를 드릴 때 사용하는 제물이지요.
속죄의 의미를 담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놋 바다는 제사장이 씻기 위한 물을 담아 놓은 그릇입니다. (6)
높이를 생각할 때 그곳까지 올라가 씻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담아놓은 물을 받아서 씻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물이 부족한 지역이니 평소 놋 바다에 충분한 물을 담아놓고 혹시 부족하지 않도록 했던 것입니다.
놋바다의 크기나 용도를 생각할 때 정결을 매우 강조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올 때 제사장은 스스로를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한번이 아닌 매번 그렇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깨끗함을 입은 우리는 이제는 하나님 앞에 나갈 때 씻을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은혜의 보좌 앞에 언제나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솔로몬이 이 모습을 보았다면 엄청나게 놀라며 부러워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정결함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항상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의 내면과 삶을 정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회개하는 신앙의 습관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나갈 때 마다 매번 씻었던 것 처럼
우리가 매일 배설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거나 더러운 것을 만지면 씻는 것 처럼
우리 안에 있는 거짓, 교만, 위선, 음란, 욕심, 미움 등 불순한 마음을 씻어야 합니다.
이 아침 놋 바다의 물을 받아 씻습니다.
하나님 앞에 정결하지 않은 모든 불순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정결하게 코람데오로 살게 하소서
세가지 감사
놋바다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어서 감사
예수님의 보혈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언제나 담대히 나갈 수 있는 특권 주심 감사
필리핀 남윤정 선교사님의 큰 딸이 퇴원할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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