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서기관들의 위선을 지적하시는 내용입니다.
서기관은 율법을 필사하고 연구하며 가르치는 사람들을 일컸습니다.
특별히 바리새파 사람들 중에 서기관이 많았습니다.
우리로 따지면 '스카이 출신 중에 판검사가 많다' 이런 느낌입니다.
47절에 보면 그들이 과부의 가산을 삼켰다고 말합니다.
서기관들이 과부의 가산을 어떻게 삼켰을까요?
크게 두가지 방법을 썼습니다.
첫번째, 율법지식이 부족한 과부들에게 종교적 조언의 보답이나 헌금 명목으로 성전에 돈을 바치도록 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도와줄 사람이 없는 과부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과부의 재산을 착취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본문은 첫번째를 지적합니다.
1절부터 4절에 보니 과부는 없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전 재산을 헌금 했습니다.
이 말씀은 단지 과부가 부자들보다 더 많은 헌신을 했다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평소 서기관들은 가난한 과부에게 헌금을 바치도록 강요하면서 그들의 헌금이 적다고 무시했습니다.
반면 훨씬 헌금을 많이 하는 부자들을 칭찬했지요.
예수님은 이들의 위선과 타락을 고발하시는 것입니다.
'과부를 도와 주지는 못할망정 과부가 적게 헌금했다고 무시하는 자들아!'
'과부는 전 재산을 바친 것이다'
과부의 '전 재산'을 바치도록 하는 그들의 폭력과 그러면서도 적은 돈이라고 무시하는 그들의 악함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예루살렘 성전은 더 이상 성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 생명과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억압과 착취를 하는 성전은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는 악의 소굴과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내일 본문에서 주님은 타락한 성전의 멸망을 예언하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타락한 한국교회의 실상과 비슷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헌금을 요구하며 정작 부자들만 인정하는 악한 일들이 있어왔습니다.
한국 교회가 예루살렘 성전 무너지듯 무너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세가지 감사
말씀을 통해 한국 교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게 하시니 감사
오늘 새벽기도 후 새벽 상담을 했습니다. 좋은 만남 주심 감사
다행히 비가 와 건조함이 다소 해소된다고 합니다. 산불예방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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