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보낸 정탐꾼이 예수님을 시험하여 질문합니다.
'시저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예수님께서 명대답을 하시지요.
'시저의 것은 시저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이 대답은 정탐꾼의 간계에 넘어가지 않는 대답이긴 하지만,
이후 교회 역사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시저의 것이 따로 있고 하나님의 것이 따로 있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해석은 그리스의 이원론의 영향을 받아, 육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구분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근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시저의 것과 하나님의 것이 따로 있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당시 로마가 발행한 동전에는 시저의 형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라하신 십계명에 따라 사람의 형상이 새겨진 로마 화폐 자체를 부정하게 여겼습니다.
성전세를 바칠 때도 로마화폐로는 절대로 바칠 수 없었습니다. 환전을 해야 했지요.
시저의 것 이라는 표현은 이런 우상 숭배를 지적한 표현입니다.
시저는 자신을 신이라 주장했습니다. 마치 전 로마가 자기 것인 양 굴었지요.
그 인신숭배를 시저 자신에게 돌려 주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란 말씀은 "시저의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이십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지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왔으니 당연히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주님의 대답은 정탐꾼의 간계를 피하면서도
스스로 모든 것의 주인인냥 우상이 되어버린 시저를 고발하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다시한번 천명하는 대답입니다.
정말 명 대답이지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이 신자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재물로 인해 염려하거나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시고 나의 구원자 이시니 무엇을 걱정하겠습니까?
어제 벚꽃이 핀 중랑천을 아내와 예림이랑 걸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그 아름다움을 만끽했습니다.
모든 아름다움을 주신 하나님께 부족한 자의 찬양을 바칩니다.
세가지 감사
모든 만물의 주인되신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
그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 되심에 감사
하나님께서 봄의 아름다움을 선물로 주시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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