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이사야 6:1-13 (왜 소명 기사가 6장에 나올까?) + 세가지 감사
    2026-07-23 06:51:12
    박영모
    조회수   21

    지난 주일 설교에서 살펴보았던 이사야의 소명기사입니다. 
    궁금한 것이 하나있습니다. 
    시간 순서로 하면 이사야가 선지자로 부름받은 것이 가장 먼저 나오고 그 다음 이사야의 예언이 나와야 하는데 
    왜 이사야의 소명기사가 예언 활동을 하는 한참 뒤인 6장에 나오는 것일까요?

    이는 이사야서가 시간 순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사야서가 1장부터 5장까지 예언의 메시지를 먼저 기록한 것은 이 부분이 구약 선지서 전체의 주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는 선지서의 첫번째 책으로서 선지서의 문을 엽니다. 
    성경 저자는 이사야서의 제일 처음에 선지서 전체의 주제를 기록하여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선포하고 6장에 와서 이사야의 소명기사를 다룬 것입니다. 

    이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 1장7절에 보면 이사야의 예언 중에 '땅이 황폐하였고 너희의 성읍은 불에 탔고'라는 묘사가 나옵니다. 
    이사야가 활동을 시작하던 웃시야 시대는 남유다의 황금기로 가장 번성했을 때인데 이렇게 황폐하게 되었을 리가 없습니다. 
    즉 1장 7절의 예언의 메시지는 웃시야가 죽은 지 한참 지난 때의 일을 말하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11절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긴 보아도 알지 못할 것이다." 
    심판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이 때 이사야가 11절에서 하나님을 향해 묻습니다. 
    "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이 질문은 그저 시기를 묻는 질문이 아닙니다. 
    시편의 탄원시처럼 '어느 때까지 진노하시렵니까? 진노를 거두소서' 라는 간절한 중보기도입니다. 

    선지자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습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대신 짊어지고 하나님을 향해 항변하거나 긍휼을 구하는 자가 선지자 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의 탄원에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이 곳이 황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그러나 그루터기와 같은 거룩한 씨가 남을 것이니라' 

    이사야가 선지자의 직무를 감당했던 이유는  바로 이 거룩한 씨, 그루터기에 대한 소망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비록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지만 이 심판 뒤에는 회복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에 대한 어려운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이사야 처럼 '어느 때까지 입니까?' 라고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거룩한 씨 그루터기가 남아 있다.  그 씨를 통해 회복시킬 것이다.'
    대광교회가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그루터기가 되길 기도합니다. 

    세가지 감사 
    선지자의 중보적 사명을 깨우쳐 주심 감사 
    그루터기, 거룩한 씨의 소망을 주시니 감사 
    어제 우리 대광 성도의 미술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주신 재능으로 창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하심 감사, 미술을 주셔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하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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