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여기서 선생은 단지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닌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사람을 뜻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가르치는 자가 스스로 옳바른 삶을 살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가 가르침는 내용을 우습게 여길 것입니다.
목사로서 심히 두려운 말씀입니다.
강단에 오를 때 '나도 다 지키지 못하는 말씀을 설교하는 것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든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혹시 내가 성경의 권위을 떨어트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책도 많이 합니다.
크고 작은 실수도 여러번 했습니다.
이미 본문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여 제대로 확인도 안한 채 잘못된 정보를 준적도 있고
더 어렸을 때는 신학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이야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때문에 '왜 목사가 되겠다고 해가지고 나도 고생이고 듣는 이도 고생시키는가?' 하며 후회하기도 합니다
물론 목사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은혜도 경험하지만 동시에 이런 고충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주님의 긍휼을 구할 뿐입니다.
바울은 말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온 몸, 즉 자신의 삶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말은 통제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주어담을 수 없고 말 한마디로 인생이, 관계가, 그동안의 공로가 좌지 우지 됩니다.
그러면 말을 하지 않으면 될까요?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라 했으니 말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어쨓든 우리는 말로 사람을 살리고 말로 복음을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을 수 없다고 말하며 우리의 존재됨이 중요하다고 교훈합니다.
즉 말이란 마음과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니 우리가 좋은 존재, 거룩한 존재로 성화될 것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그리스도와 더 깊이 연합하여 예수님을 닮아가면 갈수록 우리의 내면이 성숙해 지고 거기에서 나오는 말 역시 성숙해 질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면 우리의 말도 예수님을 닮아갈 것입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께서 대신 사셔서 내안의 독을 빼주시고 그리스도의 생명을 채워주시길 기도합니다.
세가지 감사
말씀을 가르치는 막중한 책임을 여기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 감사
날마다 말씀 앞에서 씨름하고 성찰할 수 있게 하심 감사
어제밤 높은 뜻 섬기는 교회에서 말씀 사경회 두번째 강의를 감당했습니다. 필요한 은혜 주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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