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사사기 21장 25절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이스라엘 지파는 베냐민 지파를 거의 멸절시킨 뒤 자신들이 그들을 죽였음에도 자기들이 행한 악을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어찌하여 이런 일이 일어났냐며 대성통곡한다.(21장 2절) 그리고는 베냐민 지파를 존속시키기 위해 야베스 길르앗 처녀를 무자비하게 뺏어 베냐민 지파에게 주고, 그것으로도 부족하자 그들에게 실로에 찾아온 여자들을 납치하라고 일러준다. 그 이유는 베냐민 지파에게 딸을 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 자신들이 맹세했기 때문이다. 자기 이익은 끔찍이 챙기고, 자기가 저지를 죄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며 상대에게는 오히려 죄를 저지르라고 가르쳐 주고 자신들의 거룩함과 규율을 지키려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사사기를 묵상하며 오늘날 우리의 시대와 나 개인의 삶을 되돌아본다. 이스라엘 지파가 일으킨 내전을 묵상하며 우리 한국 근현대사에 있었던 한국 전쟁, 독재 정권, 민주항쟁 등이 떠오르기도 했고, 개인의 삶에서는 나 역시 하나님의 의라는 포장지로 잘 쌓았지만 실상은 나의 이익을 위해 교묘하고 거짓되게 행동했던 적이 없었는지 되돌아봤다.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할 때 비극은 끊이지 않으며, 그 비극은 현대에도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애써야 한다. 나의 의를 한껏 뽐내기 위해 살면서 기독교인이라 떠들고 다닌다면 그것이야 말로 세상 사람들보다 더 악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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